글리는 시즌 1부터 6까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되었던 인기 드라마다.
줄거리로는 합창 클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등학생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.
개인적으로는 내 인생 첫 미드였어서 종영 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.
오늘은 글리의 추억도 되짚어 볼 겸, 움짤 모음을 가져와 봤다.
내가 참 사랑했던, 또 여전히 사랑하는 퀸 파브레이!
학교의 퀸카이자 치어리더의 주장이었던, 하지만 다른 인물들처럼 여러 힘든 일을 겪어야 했던 캐릭터다.
이 시기의 다이애나 애그론은 정말 다시 봐도 숨이 막힐 만큼 아름답다.
또 단순히 미모만 출중한 게 아니라 표정 연기도 참 좋은 배우여서 극의 재미를 더해줬다.
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을 커플, 커트와 블레인, 클레인이다.
둘 다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라 잘 되기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!
블레인을 연기했던 대런 크리스는 참 매력적인 배우다.
나는 위의 움짤에서처럼 단정하게 교복을 갖춰입은 모습의 블레인을 좋아했다.
짙은 눈썹과 어딘가 능글맞아 보이는 구석이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.
그리고 역시 시즌 1부터 정이 많이 들었던 우리 커트!
커트를 연기했던 크리스 콜퍼는 실제로도 커밍아웃한 게이다.
드라마를 보면서 코 라인과 얼굴 옆선이 참 곱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.
그 시절 하이틴을 사랑했다면 한번쯤 동경했을 법한 치어리오들!
그중에서도 가장 주축이 되었던 산타나, 퀸, 브리트니다.
섹시한 산타나, 말이 필요 없는 퀸, 순수한 브리트니...
각자 다른 매력으로 빛나지만 그래서 더 귀여운 삼인방이었다.
일명 브리타나라고 불렸던 브리트니와 산타나 커플!
나는 이 커플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했다.
정말 다른 매력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둘이지만 그래서 더 잘 어울렸다.
글리를 봤던 모두가 원망했을 수 실베스터...
합창단의 미래에 훼방을 수백 번도 더 놓았을 악역이지만, 미운 정도 정이라고 어찌 보면 짠한 캐릭터이기도 하다.
강한 모습을 주로 보여준 만큼 좋은 명언들도 많이 남겼다!
사실 레이첼 베리를 첫 번째로 소개했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뒤로 미뤄졌다. (는 퀸을 너무 사랑했던 내 사심...)
레이첼은 자타공인 합창단의 스타로서 글리라는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간 캐릭터였다.
물론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은 캐릭터였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 역시 지니고 있었다.
꿈을 향해, 성공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나가는 모습이 닮고 싶기도 했다.
이제는 아픈 손가락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핀 허드슨.
핀을 연기했던 배우, 코리 몬테이스는 시즌 5를 찍기 전에 약물로 인해 사망했다.
글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참 중요한 캐릭터이자 소중한 배우였다.
실제로 레이첼을 연기했던 레아 미셀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 참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다.
여전히 극중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핀, 이 자리를 빌어 고인의 명복을 빈다.
글리는 여전히 내 인생 드라마로 꼽을 만큼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.
캐릭터 한 명 한 명에 모두 정이 들어 버려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.
포스팅을 쓰다 보니 더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조만간 정주행을 하게 될 것 같다.